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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 모여! 삽교호 함상공원으로

이정선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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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 모여! 삽교호 함상공원으로

 


분단국가, 안보의식이 중요하다. 1999년 6월의 제1연평해전, 2002년 6월의 제2연평해전, 2010년 11월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에서 대한민국․북한 양국간의 일어난 무력충돌이다. 그때마다 뉴스에서는 연기가 솟는 군함의 모습이 등장한다. 서해의 잦은 무력충돌로 안보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바쁜 직장인이 안보와 관련된 교육을 따로 받거나, 제대로 된 자료를 찾아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궁금증은 직접 가봐야만 풀리는 법이다. ‘여행이 답이다’ 여행도 가고 국가 안보 관련 지식도 쌓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잡기 프로젝트.  물론 연인과 함께, 자녀와 함께, 부모와 함께 떠난다면 재미는 배가 된다. 군함에서 자연스러운 안보의식 함양이 이뤄지는 곳 종합해양 테마파크 '삽교호 함상공원'으로 가보자.


삽교호 관광지 초입의 풍경



충청남도 당진군, 서해 고유의 바다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삽교천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삽교호관광지로 들어서자, 활어회, 수산물 등 먹을거리가 좌우로 펼쳐져 있다. 때마침 어린이날이라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우측, 멀리서 봐도 저기가 함상공원이구나 싶을 건물이 나타났다.

 


비 앨범자켓의 배경으로 등장한
삽교호 함상공원
 

SBS드라마 '대물'
함상공원에서 촬영된 장면들

                   
  (↖↑ 사진협조 : 당진해양관광공사) 

KBS드라마 '서울 1945'
함상공원에서 촬영 중인 모습들
                                  (←↖↑ 사진협조 : 당진해양관광공사)


삽교호 함상공원이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물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유는 3가지로 요약된다. 총길이가 100m 이상되는 실제 군함 2척이 내부까지 공개되면서 그 독특한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점, 군함 내부의 위치별 기능, 역할에 맞춰 설계된 다양한 공간이 촬영세트장을 방불케 한다는 것, 서해의 밀물, 썰물, 석양 등 변하는 배경이 함상공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삽교호 함상공원 입구, 해양테마과학관


삽교호 함상공원 입구의 건물이 해양테마과학관이다. 국내 토종어류, 열대어를 볼 수 있는 해양수족관과 닥터피쉬 체험존, 공룡관, 화석-광물관, 갯벌생태관으로 구성됐다. 지구의 탄생부터 지금의 생태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원스톱 학습체험의 공간인 셈이다. 특히 서해의 갯벌을 재현, 실제 토종어류 전시, 상세한 설명으로 해양생태계를 이해하는 과정의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기회다.


 

 


위부터 수족관 속 상어, 돔, 대게

 


서해의 갯벌, 생태계를 재현한 공간


1층 수족관에는 무늬망둥어, 돔 등 국내 토종 어종과 해마 등 다양한 열대어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단순히 물고기를 눈으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닥터피쉬 체험존'은 관람객에게 큰 인기다.



공룡관

화석관

광물관


2층에는 지구의 탄생과 생태변화를 흥미롭고 실감 나게 학습할 수 있는 공룡관, 화석관, 광물관이 마련됐다. 공룡관은 티라노사우르스와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렙터 등 중생대 공룡을 실물의 모형으로 재현, 울음소리까지 전해 입체적인 공간이 돋보인다. 광물관과 화석관에는 흑연, 자수정, 금강석 등 여러 광물과 화석을 볼 수 있다.


퇴역한 군함 2척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삽교호관광지 내 함상공원


대형 스크루

귀신 잡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신화 '수륙양용장갑차'



해양테마과학관의 코스를 따라 이동하면 야외의 출구로 이어지는데, 나서기 전 한숨 고르자. 애환이 서린 상륙함, 구축함, 탱크, 수륙양용장갑차, 함포 등 낯선 군용장비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해양관광공사는 해군으로부터 퇴역함정 2척과 해군해병 관련 장비들을 안보관광 전시용으로 대여 받아 삽교호 함상공원을 조성했다. 그 장비들이 462종에 1900여 점이나 된다고 하니 최초의 군함 테마파크라는 명성에 손색이 없다.

수륙양용장갑차에서 셔터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여기봐 웃지 말고 멋지게!” 실제로 군 훈련에 쓰이던 장갑차의 해치가 열리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사진 생각을 하지 못한 채 호기심을 못 참고 장갑차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기 바쁜 모습이다. 장갑차 옆으로 3인치의 함포와 대형 스크루가 전시되어 있다. “만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없다. 만지고 타보면서 직접 느끼라는 당진해양관광공사의 조성 취지의 일면이리라. 어린이날이지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전시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기념으로 사진 찍는 건 마찬가지다.

군함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문장 격으로 보이는 탱크가 보인다. M-47 탱크다. 여느 때 같으면 ‘우와’를 연발하며 뛰어가겠지만 군함 2척 앞에 있는 탱크의 모습은 조금 초라해 웃음이 난다.


M-47 탱크, 그 뒤로 상륙함의 입구

 



군함들, 사람을 삼키다

눈을 크게 떠야 할 차례, 상륙함 전면의 열려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시작이다. 들어서자 금속의 냉기와 특유의 철 냄새에 정신이 번뜩인다.


대한민국 해군 '화산함'

 


이 상륙함은 화산함으로 불린다. 1945년 5월 미국에서 건조돼 1958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 2000년부터 삽교호 함상공원에 전시됐다. 적의 해안에 기습 상륙작전을 펼치는 주력함정으로 수륙양용장갑차 15대, 차량 15대를 탑재하고 약 500여 명의 병력까지 수송할 수 있다. 월남전 사이공 함락 당시, 난민철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한다. 현재는 학생, 일반인의 해양 안보의식 함양에 큰 역할을 수행 중이니 혁혁한 공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상륙함 내부 연평해전 관련 전시장

 



내부에는 서해 상에서 일어난 연평해전 1차, 2차 상황도와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관련물 등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국가안보의식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해병대의 역사, 월남전쟁의 기록 등이 있으며 하선망, 군장, 해병대 IBS 승선 등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상륙함의 갑판

두 군함의 갑판 사이에 다리가 설치됐다

구축함의 갑판


화산함 갑판을 둘러보고 난 후 구축함으로 다리를 이용해 건너가자. 구축함의 갑판에는 무기, 통신 시설 등 군용장비들이 복잡하게 배치됐다. 이동할 때 한곳만 주시하면서 걷다가는 장비의 모서리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시야를 넓혀 조심히 걸어야겠다.

이 구축함의 이름은 전주함. 1944년 미국에서 건조돼 1981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 2000년부터 삽교호 함상공원에 전시됐다. 대공, 대함, 대잠 전투능력을 골고루 갖춘 함정으로 5“ 함포, 미사일, 어뢰, 폭뢰, 40mm 함포, 20mm 기관포, R-BOC 등으로 무장됐다. 1967년에는 미 해군에 의해 월남전에 투입, 월맹군의 주요 해상 보급루트인 통킹만해역봉쇄작전에 참가했다.



함내 이발소

해군의 생활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실제 구축함의 내부

그대로 보전된 장비와 도구들

 

통신실

함교


전주함은 화산함의 내부와 달리 퇴역 전의 실제 환경을 그대로 보전했다. 덕분에 함교와 전투정보실, 통신실, 함장실, 의무실, 취사실 등 해군이 직접 머무른 환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어린이날 행사 함포사격 모습

삽교호 유원지

군함과 만난 테마공원은 이런 모습

해군생활 체험 '쉽 스테이'



군용장비에 현대적 공원의 대안을 잘 접목한 테마공원, 값진 경험에 부자 된 기분이다. 입구를 나서서 다시 만난 수문장 M-47 탱크. 왠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당진해양관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쉽 스테이(Ship Stay)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군함에서 직접 숙박을 하면서 해군과 해병대 훈련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함상공원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야경과 때마침 터진 폭죽들

기러기형상의 가로등이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활어회와 수산물 먹을거리와 갯벌 외에는 이색적 매력이 부재했던 관광지에 함상공원과 해양테마과학관이 들어서면서 차별화되는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서해와 갯벌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삽교호 함상공원의 노을 풍광은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TIP
  
◎ 삽교호 함상공원 가는 방법
    - 서해안 고속도로 : 서해대교 → 송악 IC → 삽교호 관광지 → 함상공원
    - 경부고속도로 : 서평택IC → 평택·안성고속도로(서평택) → 서해안고속도로 → 서해대교 → 송악 IC → 삽교호 관광지 →                              함상공원
    -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 당진IC → 삽교호관광지 → 함상공원

 

☞ 삽교호 함상공원 자세히보기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ahn856@gmail.com)




주변관광지 소개
보람찬 여행을 가려면 정보수집과 경비는 필수. 떠나는 이에게 맞는 코스구성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메인음식 다음 후식이 나오듯 함상공원에서 이어질 충남의 명소를 찾아보자. 코스를 짜는 재미는 옵션이다.

한진포구, 작은 마을이 품은 바다


한진포구 전경

 

함상공원에서 북쪽으로 약 11㎞ 떨어진 한진포구, 조선시대 초기에 개항돼 1950년대까지 어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곳이다. 조망권이 좋아 고려시대 해안방어 진지로 사용되었다. 전망이 좋다는 입소문과 함께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등대 뒤로 수산물 포장마차 식당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다. 바지락, 소라, 활어 등 수산물 재료를 충남의 손맛으로 만든 음식이 큰 인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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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천주교 역사를 한번에

합덕성당

신리성지

함상공원에서 남쪽으로 약 14㎞ 거리에 위치한 합덕성당, 본래 양촌(예산군)에 지어졌다가 1899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면서 1998년 충남도 지정문화재가 됐다. 인상적인 고딕 양식의 건물로 내포 교회사의 증인이 되는 성당이다. 합덕성당을 중심으로 북쪽,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와 남쪽의 신리성지가 있다. 충청도의 천주교 교회사를 알아보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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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의 고장 '충남 예산'에서 만난 추사 김정희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의 전경


함상공원에서 남쪽으로 합덕읍을 지나면 예산군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을 만날 수 있다. 김정희 선생의 탄생부터 추사체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일대기를 살펴보자. 김정희 선생이 머무르던 옛 전통가옥은 이런 모습이구나. 자연과 어우러진 가옥의 멋에 감탄이다. 김정희 선생의 묘 옆으로 2008년 예산추사기념관이 건립되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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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 2011-05-20 19:41:16 3점
    스팸글 당진 에도 멋진 곳이 많이 있었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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